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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은경 본부장 만나며 靑에 당부한 두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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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

"준비하지 마라. 야간도 좋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를 예고없이 찾아 정은경 본부장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사투를 벌여온 질본에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직원들이 이용해 온 '밥차'에 특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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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2020.03.04.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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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문은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사전 예고도, 업무보고도 없는 깜짝 방문이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후 여러 차례 질본 격려 방문을 원했다. 한편 대통령의 방문이 근무에 지장을 줄까 우려해 실제 추진은 미뤄왔다.

문 대통령은 마침내 11일 방문을 결정하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두 가지를 주문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고 받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브리핑은 준비하지 않도록 하라"며 "순수하게 격려 일정으로 준비하라"고 말했다. 또 "야간 시간이어도 좋다"며 "질본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시간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문 수행인원 등은 최소화했으며, 시간도 일반적인 대통령 공개일정 시간과 다른 오후 6시 전후가 됐다.

문 대통령은 질본 직원들이 식당 외에 이용해 온 밥차에 특식도 제공했다. 윤 부대변인은 "질본에는 밥시간을 놓쳐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 언제든지 식사할 수 있게 밥차를 준비해서 해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전화통화에서 격려의 뜻을 수차례 밝혔다. 지난달 12일 내수 소비진작 차원에서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 홍삼 가공식품(농축액)을 구입해 질본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이를 받은 질본 측이 인천공항 검역소에 나가있는 동료들과 홍삼을 나누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13일 인천 검역소에 별도로 같은 제품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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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분투 중인 정은경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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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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