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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당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연합체를 구축한다

서울경제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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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당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연합체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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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청(JFSA), '블록체인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네트워크' 구축 발표
"지속가능한 블록체인 커뮤니티 만들겠다" 목표


일본 금융당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연합체를 구축한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일본 금융청(JFSA)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닛케이 신문과 함께 진행한 온라인방송 패널 토론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JFSA가 구축하고자 하는 연합체의 이름은 ‘블록체인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네트워크(Blockchain Governance Initiative Network, BGIN)로, JFSA의 세 번째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JFSA는 지난해 해외 대학 및 금융기관과 함께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을 주최한 바 있다. 또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 관련 공동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JFSA가 밝힌 BGIN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BGIN은 블록체인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개방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관련 세계 공통언어를 개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연구자나 개발자들이 오픈소스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 역할도 할 전망이다.

JFSA는 BGIN의 주요 이해관계자 중 하나로 참여한다. JFSA 측은 BGIN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이드라인을 재확인한 G20 ‘오사카 선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각 국가는 “현재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협하진 않지만, 다가올 위험에는 대비해야 한다”며 FATF의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을 재확인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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