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경만으로 위기 진정 어려워… 특단 대책 강구해야"

11일 제2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

이낙연 "추가 집단발병 차단하려면 신천지 방역 집중"

이인영 "전 당원 선거운동 멈추고 방역지원 나설 것"

정경두 "국방 신속지원단 신설, 군 자산 원스톱 지원"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1일 “추경(추가경정예산)만으로 현장 위기 진정이 어려워보인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이인영 총괄본부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는 완만해졌지만 서울과 경기 대도시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되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상처는 깊어지고 있고, 항공·여행·교육·문화·서비스 업계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금 애로를 덜어주고 기업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당도 추경안에 추가 반영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추가 확진자의 경우 신천지와 관련된 것이 많다. 추가 집단 발병을 차단하려면 신천지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가짜뉴스 유포도 개탄스럽다. 반사회적 가짜뉴스를 차단하고 유포를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당원이 선거운동을 멈추고 방역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이번주부터 당 체제를 방역지원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 당원은 일상적 선거운동을 멈추고 방역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유례 없던 새로운 형태의 당정청 협력이 필요하다”며 “10대 핵심과제를 나눠 매일 실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정협의도 상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1월 27일 이후 4만여 군 인력이 의료지원, 방역·소독지원, 공항 및 항만 검역지원, 마스크 생산·유통·판매 등 전방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국방 신속지원단을 신설하고 각 지자체에 연락관을 파견해 인력·차량 등 장비 지원을 요청받는 즉시 군 자산을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