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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용도 외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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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석자 많아 교육공간 활용"vs"예배시설 갖췄는지 등 조사 계획"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신천지 대구교회가 건물 일부 층을 용도와 다르게 예배에 사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10일 "건물 2개층이 종교 시설인데 지난해부터 수요일과 일요일에 예배 참석자가 많아 4층과 6층 등 다른 층을 추가로 이용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4층과 6층은 교육연구시설로 예배를 위한 시설은 없고 대부분 교육, 세미나 등 용도로 쓰고 있다"며 "부득이 1주일에 이틀, 각 1시간 남짓 예배를 하는 데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관할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은 지하 1층에 지상 9층이고 지하 1층과 8층만 종교시설로 등록돼 있다.

4층과 6층은 교육연구시설이고 나머지는 운동시설 등으로 돼 있다.

구청은 일단 신천지측이 교육시설을 예배 공간으로 이용한 것이 법에 저촉하는지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교육시설에 종교시설을 갖추고 예배를 봤다면 건축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대상이다고 한다.

그러나 신천지측은 "4층과 6층은 교육시설이어서 예배를 위한 시설은 없고 예배도 교육활동 일환이다"며 "향후 구청에서 시정하라고 하면 거기에 따를 생각이다"고 말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건물 폐쇄로 현재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며 "교육시설을 예배 공간으로 왜, 어떻게 활용했는지, 예배 시설은 갖추고 있었는지 등 면밀하게 조사해 봐야 위법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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