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와인스타인. (사진=TMZ 홈페이지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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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의 보도에 따르면 하비 와인스타인 측은 법원에 5년형 선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와인스타인의 법정대리인은 처벌수위를 낮춰줄 것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사항들이 담긴 법정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스타인 측은 미투 운동을 최초로 촉발시킨 미국 매체 ‘뉴욕커’(New Yorker)의 기자 로넌 패로우의 기사를 언급하며 “지난 2017년 뉴욕커 기사가 나간 뒤 와인스타인의 삶은 망가졌다. 그는 아내에게 이혼 당했고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도 해고됐다. 즉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추락한 신임에 관해서는 아마 소셜미디어의 시대의 역사적인 면에서도 비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와인스타인 측은 와인스타인이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다는 면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대리인은 “(미투 피해자들)모두 그들이 주장하던 성적인 모욕과 업무상 위계에 의한 신체적 접촉 이후에도 와인스타인과 상호가 합의한 관계를 지속해왔다”고도 주장했다.
와인스타인이 자선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써왔다는 점 역시 참작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비 와인스타인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급 성폭행(2개 혐의)과 3급 강간(1개 혐의) 등 총 3개 혐의에 대해 배심원 유죄 평결을 받았다.
3개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됨으로써 향후 선고에서 최소 5년~최고 29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AP통신 등 각종 외신들은 “와인스타인이 이번 평결로 남은 삶을 감옥에서 보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을 만든 유명 영화 제작자인 와인스타인은 지난 2017년 언론 보도를 통해 30년 전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앞세워 90명이 넘는 여배우와 여성 스태프들에게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이를 계기로 전세계에서 여성들이 성폭행 피해를 고발하고 문제 개선을 촉구하는 ‘미투 운동’이 확산됐고 와인스타인은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된 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도 박탈당하는 등 사실상 할리우드 퇴출 수순을 밟았다.
한편 법원은 오는 11일(현지시간) 와인스타인의 최종 선고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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