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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통일부 "北, 국방력·내부결속 강화하며 한미의 관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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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적으로 국방역량 및 내부결속 시도

대외론 한미의 관심유도·태도변화 압박

아시아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격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에 실린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 모습. 박정천 군 총참모장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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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사체 시험을 잇따라 현지지도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국방역량을 강화하면서 대내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은 도발적 움직임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남북대화·비핵화 협상 등을 고려해 상대방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통일부는 '최근 북한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북한은 대내적으로 국방역량 및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한·미의 관심유도 및 태도변화 등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하에 합동화력타격훈련을 지난 2월 28일, 3월 2일, 9일에 진행했고 발사체도 쏘아올렸다.


통일부는 "군 합동타격훈련은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첫 군 관련 활동"이라면서 "발사체 발사는 2019년 11월 28일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이후 올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및 ▲통상적 훈련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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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격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공개한 훈련 사진으로, 170㎜ 방사포로 추정되는 무기가 여러발 발사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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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방역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국가비상방역체계 선포하고 중앙과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 조직했으며, 국경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차단·방역조치 단행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도 개최하고 여기서도 강력한 방역 조치를 주문했다.


통일부는 "북한은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전염병 차단을 인민보위의 중대한 국가적 사업으로 규정하고 선제적 방역 성과들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남 동향과 관련해서는 공식매체보다 대외 선전매체를 동원한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율로 보면 최근 대남비난의 90% 이상이 대외선전매체 통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 외세(미국)의존 배제 강조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북·미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배격하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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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국 각지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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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최근 동해상에서 군사훈련을 지도하면서 장기간 평양을 비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통일부는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동선은 보안적인 사항이고 언급하기도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원산이나 함남 등에서 군사분야 현지지도를 하고 있는 것들이 확인되고 있고, 그쪽 지역에 일정기간 머물지 않았나 하는 수준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해임된 리만건 조직지도부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모른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북한은 앞서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당 간부·일꾼들의 특권·관료주의·부정부패행위 등을 비판하고,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만건·박태덕 해임을 결정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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