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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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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총선 불출마 선언 "제 역할 여기서 멈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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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민 실망시켜…저라도 책임져야"

아시아투데이

주승용 국회부의장./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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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10일 4·15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가오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평소 ‘언젠가 정치에서 물러날 때가 오면 뒷모습이 아름답게 물러나자’고 다짐해 왔다”며 “열정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여수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정치를 해오면서 항상 국민눈높이에 맞는 정치, 겸손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제왕적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무척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이 국민의당을 성원해주셔서 38석의 힘으로 거대 양당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 해오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이제 다시 민생당의 이름으로 통합했지만 국민들에게, 특히 호남지역민들에게 실망시켜 드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죄를 아직 못했다”면서 “부족하지만 저라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지난 30년 동안 항상 긴장하며 살았던 것 같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아내를 비롯해 가족들에게 소홀했다”면서 “이제 평범한 남편과 가장이 되어 여수에서 여수시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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