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토론토맨’ 류현진(33)이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도 류현진의 활약을 앞세워 8-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1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1.42로 내려갔다. 1회초 일본 타자 쓰쓰고 요시모토를 2루 땅볼로 처리했고, 호세 마르티네스도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깔끔한 시작을 알렸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윌리 애덤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조이 웬들을 삼진 처리, 대니얼 로버트슨과 마이크 페레스를 모두 유격수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1사 상황 브라이언 오그레이디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마르티네스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키마이어를 또다시 삼진처리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의 타선도 류현진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트래비스 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토론토는 대니 잰슨의 만루포로 순식간에 5점 차로 달아났다. 7회말 1사 1, 2루 상황 라일리 아담스도 쓰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8-0으로 9회를 맞이한 토론토는 3점을 허용했지만, 큰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유지했다.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인 최지만(29·탬파베이)은 이날 경기에 결장하며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윤소윤기자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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