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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19에 장병 실내 마스크 착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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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색 마스크 실외 착용' 규정 완화…색깔 상관없이 착용 가능

연합뉴스

발열 검사하는 주한미군
(서울=연합뉴스) 27일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군 관계자들이 출입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2.29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병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달 말 장병들의 마스크 실내 착용과 모든 색깔의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금지했던 주한미군이 국내뿐 아니라 군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규정을 완화한 것이다.

과거 주한미군은 미 육군 규정에 따라 군복을 입었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했지만, 지난해 4월 미세먼지 대응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장병은 공기질지수(AQI) 101∼150(주황색)이면 군복을 입고도 N-95(미국 방진마스크)와 KF-94 마스크를 쓸 수 있게 됐다. 단 실외에서 어두운색 마스크 착용만 가능했다.

규정은 완화됐지만, 실제 주한미군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질병을 총괄하는 전문기구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한미군도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군내 매점(PX)에서 마스크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구 미군기지는 지난달 말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재고가 없다며 물품이 추후 입고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날 캠프 워커(대구 미군기지)에서는 주한미군 관련 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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