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건설 근로자, 코로나19 양성 판정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 8명으로 늘어
주한미군사령부는 9일 “대구의 캠프 워커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한국인 건설 근로자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여덟 번째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해당 근로자는 현재 한국 질병관리본부(KCDC) 지시에 따라 기지 밖 자가에 격리돼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의료진들은 현재 이 근로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한반도 전역의 위험수준을 높음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전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통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한미군에서는 지난달 24일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의 부인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캠프 캐럴의 병사가 두 번째, 28일 캠프 캐럴의 한국인 근로자가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에는 두 번째 확진자인 병사의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네 번째 확진자가 됐다.
5일에도 대구 지역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장병의 가족과 미 국방부 소속 군무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확진자가 됐다. 6일에는 주한미군의 한 여성 직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일곱 번째 확진자가 됐다.
한편, 미 육군은 앞서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한 이동 제한을 지시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이동하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들에 대해 미 육군성이 이동 중단을 지시했다며, 이같은 지시는 5월 6일까지 또는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구에 위치한 캠프 워커 주한미군기지 출입문에서 부대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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