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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산은·수은, 이스타항공 인수 '신디케이트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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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수은에 신디케이트론 제안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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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자금 지원을 위한 신디케이트론을 검토 중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산은과 수은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지원을 신디케이트론 형식으로 추진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신디케이트론은 최소 2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 또는 은행단을 구성해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을 의미한다.

지난 2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인수가액은 당초 예정보다 150억원 줄어든 545억원이며 지분 비율은 51.17%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제주항공이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지원과 함께 국책은행의 지원을 받게 되면 재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3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LCC 사장단은 정부의 지원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공동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조건을 대폭 완화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 3곳에 대해서만 자금지원에 나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산업은행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그러나 내부 심사체계가 있어 그것을 토대로 심사를 하다 보면 모든 업체를 지원해준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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