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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 육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한국과 이탈리아에 배치지시를 받은 병력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가는 병력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일정에도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국 육군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 미국에서 전문군사교육(PME)을 받을 예정인 장병의 이동을 중단하라고 한 지시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육군의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 근무를 마치고 미국 본토로 이동하거나, 미국 본토에서 전문군사교육을 받을 예정인 8군 장병들에게 적용된다. 미 육군의 지시로 주한미군은 오는 5월 6일까지 이동이 금지된다. 코로나 19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 시기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주한미군에 배치됐던 제1기병사단 예하 제3기갑여단 전투단도 발이 묶일 것으로 보인다. 제3기갑여단 전투단과 교체할 미국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제2전투여단 전투단은 지난달 국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제3기갑여단 전투단은 미국 텍사스주 포트 후드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번 조치로 복귀가 일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순환배치 여단의 규모는 약 3500~4000명이며, 지원병력까지 포함하면 6000명 가까이 된다.
이날 현재까지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등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지난 6일에는 국내 최대 미군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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