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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여당, 잇따른 코로나 SNS 망언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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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1차회의에서 이낙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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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여당이 잇따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망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정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8일 오후 논평을 통해 "늘어나는 확진 환자와 사망자 발생 소식에 온 국민이 불안과 공포 속에 위기와 비극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민주당은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망언으로, 국가적 위기와 비극마저도 선거에 이용하려는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와 코로나19의 위협은 전국에 있지만 대구 경북에서만 아주 두드러지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과 그것들을 광신하는 지역민들의 무능도 큰 몫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는 인면수심의 막장을 보여주며 대구·경북 주민의 쓰린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며 "당신들에게 대구·경북 주민은 '버려진 국민'이란 말인가. 석고대죄한다 해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지난 1일에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경북은 미통당(미래통합당) 지역"이라며 "대구·경북에 코로나 감염자가 아무리 폭증해도 타지역까지 번지지만 않는다면 상관없는 문제"라는 글을 올려 문제가 됐다.


미래통합당 소속 대구 국회의원들은 8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대구시민에게 엎드려 사죄하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아들인 이모(38)씨도 유튜브 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농담을 해 논란이 됐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씨는 지난달 14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농담을 하며 웃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지난 4일 이 씨는 이 위원장 종로 선거캠프를 통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대외활동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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