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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北 '초대형방사포' 3발 등 다종 발사체 사격…성능개선 검증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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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거리 200㎞·정점고도 50㎞ 탐지

다종의 방사포 포함된 합동타격훈련 실시

1~3발 발사 간격, 각 20초·1분 걸려

정확도 높이려는 성능 점검 가능성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은 북한군이 9일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3발 등 다양한 종류의 발사체를 동원해 합동타격훈련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군은 오전 7시 36분께 북한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최대 약 200㎞, 고도는 최고 약 50㎞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이번 북한군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지난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은 동계훈련 일환으로 평가했다.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 달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자주포와 122㎜ 방사포 등 90여문을 동원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일에도 김 위원장 지도 아래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초대형 방사포 등을 동원한 합동타격훈련이 진행됐다. 초대형 방사포는 원통형 발사관이 600㎜급으로, 4축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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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공개한 사진이다.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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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군 당국은 북한이 사격한 다양한 종류의 방사포 중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3발 포착됐다고 밝혔다. 첫 발과 두 번째 발 사이 간격은 20초였지만, 두 번째 발과 세 번째 발의 간격은 1분여로 파악됐다. 무기체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최근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선덕 인근에서 공개활동을 해 군 당국은 이번에도 김 위원장 참관 아래 훈련이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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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 합동타격훈련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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