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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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미국 이종격투기(UFC)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248 게스트 파이터에서다. 이날 박재범은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과 함께 초청받아 참석했다.
미 매체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뮤지션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헬와니는 “정찬성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오르테가가 박재범에게 가서 ‘네가 박재범이냐’고 물었고, 박재범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르테가가 손바닥으로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았다”고 했다.
UFC 선수 안젤라 힐도 헬와니의 주장에 동의했다. 힐은 헬와니의 트윗을 인용하며 “내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이다. 마치 고등학교에 다시 다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박재범 소속사인 AOMG는 “오르테가 선수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되며 마무리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측은 박재범은 부상 등 건강에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UFC 페더급 정찬성(32·오른쪽)과 브라이언 오르테가(28)와 맞대결을 펼친다. 커넥티비티=뉴시스 |
이날 폭행 시비는 정찬성과 오르테가 사이의 신경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린 UFC한국대회에서 대결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르테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는 무산됐다.
이후 정찬성은 한 인터뷰에서 오르테가에게 “나한테서 이미 한 번 도망 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박재범이 이를 통역했다.
이에 오르테가는 정찬성과 박재범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통역을 맡은 박재범에게 “내 경기에 보러 오는 걸 환영한다. 그런데 나와 마주쳤을 때 내가 널 때려도 놀라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오르테가가 정찬성을 자극해 다시 대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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