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코로나19 함께 넘자]백신·치료제 개발, 셀트리온 등 15개 제약·바이오기업 나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정부기관과 함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모은다. 코로나19뿐 아니라 향후 유사 감염병 사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원 강화와 협력을 강조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 4곳도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예방 백신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 독감백신 등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 중심으로 정부 협력을 통해 개발된다. GC녹십자가 목암생명과학연구소(소장 정재욱)와 함께 지원한 정부 개발 과제는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과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신종코로나에 대한 국책 과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 절차를 마쳤다.

치료제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셀트리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이뮨메드, 유틸렉스, 지노믹트릭 등이 참여한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정부기관과 연구소, 제약사 등이 힘을 결집하는 민관협력 모델도 활성화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근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백신·치료제 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기술 측면이나 허가 등 규제 차원에서 민·관 협력은 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