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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근혜 옥중 편지 영향 없어”… 민주-통합당 지지율 격차 10%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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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 코로나19 봉사’

국민의당 지지율 4%p 상승
한국일보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국회 임시회 6차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질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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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 격차가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공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도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은 0.2%포인트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3%포인트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2~6일 실시한 3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이 지난주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오른 41.7%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0.2%포인트 오른 31.2%로 집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정당 지지율 상승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세종·충청(3.0%p↑, 30.9%→33.9%)에서 상승한 반면 30대(3.4%p↓, 28.1%→24.7%)와 학생(4.8%p↓, 29.5%→24.7%)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지율은 경기·인천(5.5%p↑, 42.3%→47.8%) 지역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4.4%p↓, 25.6%→21.2%), 광주·전라(3.8%p↓, 64.5%→60.7%) 지역에서는 하락했다. 또 연령대별로 30대(5.4%p↑, 42.3%→47.7%), 40대(3.9%p↑, 50.9%→54.8%)에서 상승했으며 직업별로 학생(6.9%p↑, 29.5%→36.4%) 계층에서 올랐다. 반면 자영업(3.8%p↓, 42.0%→38.2%) 계층에선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지난주 10%포인트에서(민주 41% 통합 31%)에서 10.5%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2주 연속 10%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의원이 대구에 내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원봉사를 한 영향으로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다. 20대(4.8%p↑, 2.1%→6.9%)와 30대(7.6%p↑, 0.5%→8.1%)에서 상승했고, 중도층(4.5%p↑, 2.6%→7.1%)과 학생(4.2%p↑, 1.2%→5.4%)에서도 올랐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4.9%로 집계됐다.다음으로, 민생당 4.1%, 우리공화당 1.6%, 민중당 0.8%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당층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 내린 9.7%였다.

한편, 이번 주부터 리얼미터가 새롭게 조사한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6.6%,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8.7%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8.9%, 국민의당 7.0%, 민생당 3.8%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1.8%, 민중당은 1.3%의 비율을 보였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9.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81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7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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