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신천지 아냐.. 루머 법적 대응”
신천지 측 “연예인 명단 별도 관리”
정부,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 ‘분석 中’
개그맨 유재석(왼쪽)과 영화배우 이병헌. (사진=이데일리DB)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연예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자 실제 신도 명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정말 유명한 연예인들이 신천지 신도들이다’이라는 글과 함께 수십 명의 연예인 명단이 지라시 형태로 퍼졌다.
지라시에는 유재석, 장동건, 이병헌, 원빈, 이나영, 한예슬, 정려원, 이동욱, 한가인, 한효주 등 톱스타들이 거론됐다. 출처가 불분명한 터무니 없는 이 지라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그러나 일부 연예인들은 불교로 밝혀져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스타들 “신천지 아냐.. 루머 법적 대응”
유재석, 이병헌 등은 불교 신자다.
특히 이병헌은 공식석상에 염주를 손목에 차고 나올 정도로 독실한 불자로 알려졌다. 이들 소속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신천지)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며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스타들도 신천지 루머에 명예 훼손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명단에 오른 가수 겸 뮤지컬배우 아이비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수 청하 역시 신천지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가수 청하의 스태프는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동행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청하는 2일 “저는 건강한 상태”라며 “제 매니저들을 포함해 저까지 우려할 만한 종교(신천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스태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31번 환자 방문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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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측 “연예인 명단 별도 관리”
신천지 연예인 명단에 촉각이 쏠린 가운데 여자 탤런트와 한 유명가수 아내의 신천지 활동이 포착됐다.
5일 CBS가 입수한 ‘해피플러스 주간 현황보고서’(2007년 9월 25일 자, 이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유명 가수 아내인 A씨는 신천지 79기 수료자로 확인됐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지상파방송 공채 탤런트 출신 여자 연기자 B씨 이름도 등장했다. B씨는 한 교회에서 25년 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남, 당시 50세)을 인도했으며, 시간 나는 대로 신천지 교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엄승욱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총무는 “신천지는 연예계 쪽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수사 권력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검찰, 변호사들도 포섭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천지 연예인 커밍아웃 기대한다. 진정한 종교인이라면 떳떳하게 밝히고 포교하라”, “애꿎은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는다. 신천지 연예인 공개하라”, “신천지는 사이비이기에 앞서 사실상 거짓말로 남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꾼범죄집단이기 때문에, 실명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본다”, “생각보다 신천지가 사회적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매우 깊숙이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신천지 명단 전부 실명으로 공개해라” 등 의견을 냈다.
한편 정부는 과천 신천지교회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해 교인, 교육생 명단, 예배 출결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신천지 측의 명백한 고의가 확인될 경우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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