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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대구·경북 5,600여 명…신천지 교인 입소 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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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5,600여 명…신천지 교인 입소 거부도

[앵커]

오늘도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500명에 달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추가 확진자가 300명 대를 유지했는데 오늘은 경북지역에서 1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자세한 대구 경북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구 경북지역의 추가 확진자는 모두 490명 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67명 경북이 123명 증가했는데요.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4,693명 경북이 984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추가 확진자가 3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점만 두고 봤을 때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라는 점에서 다소 고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경북지역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 통계와 별개로 자치단체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경북지역은 생활복지시설 20곳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로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치명적이고 밀폐된 공간이어서 집단 감염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세 번째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산시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50명 이상씩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은 요양원 등 생활복지시설에서의 추가 확산을 막는 게 지역 사회 전파를 저지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북도가 생활복지시설 580여 곳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코호트 격리에 나서기로 한 만큼 얼마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앵커]

네, 환자 상황은 그렇고, 오늘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에 강력한 경고와 호소를 했다는데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예정된 정례 브리핑에 앞서 신천지를 향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이 방역대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대구시가 가장 문제로 꼽은 건 신천지 교인들의 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입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 2,200여 명 가운데 1,700여 명이 신천지 신도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생활치료센터가 1인 1실이 아니라는 이유 등 다양한 이유를 내세워 입소를 거부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또 그냥 집에 있겠다고 하거나 의도적으로 전화를 받지 않는 사례도 있는데 이를 강제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구시는 오늘 2인 1실로 모두 600명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키려 했으나 최종 306명밖에 이송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신천지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진술 거부와 위증 등으로 애를 먹었던 대구시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 때문에 신천지 측에서 보내온 성금 100억 원을 거부했고 이만희 총회장을 향해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대구시는 현재도 신천지 교인들 가운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며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집에서 머물고 있는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들은 모두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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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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