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서병수 vs 잠룡 김영춘 격돌…격전지 부산 총선 윤곽

지역구 이전 이언주·박재호 현역 대결…북강서을 3040 청년 승부

김영춘 의원(왼쪽), 서병수 전 부산시장 [본인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여야가 4·15 총선 격전지인 부산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발표한 부산 지역구 공천을 보면 부산진갑과 남구을이 새로운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진갑에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격돌한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현역 3선 김 의원은 부산지역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대권을 꿈꾸고 있다.

4선 의원 출신인 서 전 시장은 예비후보 4명을 제치고 '깜짝 발탁'되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를 총선에서 만회할지 관심사가 됐다.

박재호 의원(왼쪽) 이언주 의원 [본인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있는 남구을에는 중·영도 전략공천설로 논란이 됐던 이언주 의원이 전격적으로 배치됐다.

지역구 관리를 탄탄하게 해온 박 의원에 맞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문재인 정부 비판에 앞장선 보수 통합인사인 이 의원이 지역구를 경기 광명에서 부산으로 옮겨 맞붙는다.

낙동강 벨트인 북·강서갑에는 미래통합당 박민식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사하을에는 미래통합당 4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과 노사모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상호 예비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북·강서을에서는 3040 청년 간 대결이 성사돼 관심이 쏠린다.

최지은(왼쪽) 김원성 후보 [본인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최지은(39) 박사를 인재영입 후 전략공천했고, 미래통합당은 이에 맞서 경찰대 출신으로 CJ ENM 전략기획국장과 전진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김원성(44) 최고위원을 배치했다.

사상에서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배재정 예비후보와 재선인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해운대을은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과 해운대 방직공장 여공 출신인 미래통합당 김미애 변호사가 겨루게 됐다.

보수 후보가 난립했던 남구갑에는 박수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미래통합당 공천장을 거머쥐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본선 대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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