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동포 소중한 건강 지켜지길”
文대통령도 감사 뜻 담아 답장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고,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 모친상 이후 4개월 만에 날아온 김 위원장의 친서를 두고 북한의 전형적인 강온 전략이 다시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2일 단거리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청와대의 강한 유감 표명에 3일 김 부부장을 앞세워 “바보스럽다”고 성토했다.
또 북한이 코로나19 등의 방역 지원을 받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북 정상은 친서에서 남북 대화 재개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협력 관련 논의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박효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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