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양경찰청 출신 김홍희 청장, 임찬우 감사위원 임명
노태악 신임법관 임명..."대법관 다양성 면에서 큰 진전"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김홍희 신임 해양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진실을 규명 중에 있는데, 해경은 진실규명에 솔선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세월호 참사 후 해경이 많이 달라졌다. (진실 규명에) 적극 협조해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바다에서 국민 신뢰를 받는 조직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2월 해양경찰법 시행 후 첫 해양경찰청 출신 청장이다. 문 대통령은 “첫 해양경찰 출신 청장의 임명은 매우 뜻이 깊다”며 “특히 김 청장이 해양경비·안전·수사 분야를 두루 역임한 바다 전문가라 든든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찬우 감사위원에게는 “코로나19 극복, 혁신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혁신을 위해 적극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사원도 공직자들이 적극행정을 할 수 있는 감사기법을 마련하는데 적극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 위원은 “대통령께서 직접 임명장을 수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극행정은 철저히 책임을 묻되, 적극행정은 책임을 묻지 않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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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노태악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대법원장이 노 대법관을 임명 제청할 때, 법원의 독립성과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면에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많이 느낀 점이 큰 사건이든 작은 사건이든 당사자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라는 점”이라며 소회를 꺼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변호사든, 판사든, 검사든 초심을 잃으면, 가면 갈수록 (사건을) 처리해야 할 업무의 하나로 생각하기 쉽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 대법관이 크든 작든, 사건은 당사자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말하는 걸 보고 크게 공감했다.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라”고 당부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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