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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인영 "박근혜 옥중편지,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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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공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으로 규정하며 국민의 현명한 심판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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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공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에 대해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5일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을 반성하기는 커녕 다시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행동에 나섰다"면서 "국민에게 탄핵 당한 대통령이 옥중정치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를 묵과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가슴을 울린다'며 총선 승리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참으로 유감스럽다.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이 됐다는 정치선언"이라고 규정했다.

더불어 미래통합당이 보수변화라는 국민 기대를 외면하고 과거로 회기했다고 평가하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으로 준엄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 국정농단의 망령이 다시 살아났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박 전 대통령이 옥중입장문을 통해 노골적인 선거개입 의사를 드러냈다"며 "국가 명운이 걸린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정농단 세력을 재규합하려는 정치적 선동에 나섰다"고 질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과 미래통합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탄핵과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국정농단의 부활을 꾀하는 반민주적, 반역사적 시도는 반드시 혹독한 국민적 심판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옥중편지를 통해 "보수진영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는 사분오열됐던 보수진영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달라는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즉각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가슴을 울린다"며 화답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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