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군 관계자들이 출입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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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이 6번째다.
5일 주한미군사령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다섯번째와 여섯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한미군 관계자"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다섯번째 확진자는 주한미군 장병의 가족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자가격리 중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 등과 접촉한 적이 없어 역학조사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확진자는 미군 병원의 감시와 치료를 받으며 격리된 상태다.
주한미군 여섯번째 확진자도 미 국방부 소속 군무원의 가족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자가 격리 중이었다. 자가 격리 중 배우자 이외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와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은 예방조치로 6번 확진자의 배우자를 거주지에서 자가 격리할 예정이다.
5일 현재 주한미군 관련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캠프 워커 안 군부대 매점(PX)을 방문했던 주한미군 퇴역군인의 부인(61)이 지난달 24일 확진됐다. 이어 26일 경북 칠곡군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 소속된 병사가 확진됐다. 같은 달 28일에는 캠프 캐럴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이, 29일에는 앞서 26일 확진된 병사의 배우자가 각각 확진됐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19일 대구ㆍ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다.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군 기지를 2일 직접 찾아가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대구에 있는 캠프 헨리와 캠프 워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캠프 캐럴'를 찾아가 지휘소와 영내 학교, 병원 등에서 관계자들을 만나고 "주한미군 전력을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부대별로 취해진 코로나 대응 조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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