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편지 첫 부분에 대구·경북을 언급하고 또 태극기 세력을 강조한 것을 두고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지층을 결집해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어서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첫 친필 편지 첫 부분에 대구·경북, 즉 TK를 언급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한 언론에 나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의 현재 상황을 걱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한복판에 빠진 지역 민심을 파고든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또 강조한 것은 이른바 '태극기 세력'입니다.
[유영하/변호사 : 나라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 세력으로 인하여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을 집중 공략해 정치적 재기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기에 민심을 분열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유한울 기자 , 장후원, 정철원,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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