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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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데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선거운동을 계속할지 고심 중이라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폴리티코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향후 경선 참여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슈퍼화요일’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앞으로의 거취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로저 라우 워런 선거캠프 매니저는 이날 캠프 관계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최종 대의원단 셈법을 제대로 파악하고자 추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 민주당 대선 레이스 분수령으로 꼽힌 전날 '슈퍼 화요일' 14개 주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로 올라서고 블룸버그 전 시장이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하면서 경선 판도가 재조정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당내 진보파를 대표하는 주자인 워런 의원은 한때 여론 지지율 상위권에 머물기도 했다. 그러나 경선 초반부터 4∼5위권에 머물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특히 이날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자신의 지역구가 속한 매사추세츠주에서조차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자리를 뺏기며 경선 지속 가능성에 흠집이 났다.
워런 의원이 경선 레이스에서 내려올 경우 샌더스 의원을 공개 지지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어, 그럴 경우 경선판이 또 한 차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14개 주 경선에서 바이든이 최소 9곳에서 승기를 잡았고 샌더스는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3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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