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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황교안, 朴 옥중메시지에 "마음이 느껴져..뜻에 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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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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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옥중메시지에 대해 "오늘의 뜻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당도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되살릴 수 있는 통합을 위한 물꼬를 열어주셨다"고 평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면 메시지에서 "옥중에서 오랜 고초에 시달리면서도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그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서신"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황 대표는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이 무능 정권의 폭정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며 "이 나라, 이 국민을 지켜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우리의 가슴을 깊이 울린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에 대해 "명실상부 정통 자유민주 세력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밝힌 황 대표는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모인 '큰 정당'으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전희경 통합당 대변인도 "총선승리를 통해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되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께선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정당, 단체, 국민이 한데 모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통합을 위한 물꼬를 열어주셨다"며 "통합당은 반드시 총선 승리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박 전 대통령 옥중메시지를 대독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4월 총선에서 범 중도보수세력이 통합한 통합당(옛 자유한국당 후신)을 중심으로 야권세력이 똘똘 뭉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맞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옥중정치에 시동 걸면서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예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야권의 보수 통합에 대해 "보수 외연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 통합당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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