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간·검찰 출신 vs 경찰 출신·차관 출신 간 대결 등 다양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
후보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역 국회의원 대 현역 국회의원, 검찰 출신 대 경찰 출신, 전 차관 대 전 차관의 빅매치가 점쳐지고 있다.
충북에서 첫 여성 지역구 의원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청주 상당 선거구는 5선 도전에 나선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흥덕으로 출마 방향을 틀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경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지역위원장과 단수 추천된 통합당 윤갑근 전 고검장, 정의당 김종대(비례) 의원이 맞붙는다.
흥덕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이곳으로 선거구를 옮긴 4선 정 의원이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곳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7대 총선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고, 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등 민주당이 16년간 독점해 온 텃밭이다.
정 의원은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뛰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흥덕 탈환을 벼르고 있다.
민생당에서는 제7회 지방선거 때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한기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청원 선거구는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내리 4번 당선된 곳으로 그의 5선 도전이 확정됐다.
여기에 통합당으로 입당한 안철수계 옛 바른미래당 출신 김수민(비례.여성)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그가 당선되면충북 역사상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다.
그는 "청원이 전국에서 폐기물 처리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전락했다. 이제는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청주에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민중당에서는 이명주 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청주 서원에서는 15대 총선 이후 내리 6번째 고배를 마셨던 통합당 최현호 서원구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4선인 오제세 의원이 컷오프(현역 공천배제)되면서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중 경선 승리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 오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벼르는 상황이다.
민생당에서는 이창록 서원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충주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종배 의원에게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민생당 최용수 도당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 의원은 행정자치부 차관을 지냈다. 그런 만큼 차관 출신 후보 간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제천·단양에서는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을 당내 경선에서 누른 민주당 이후삼 의원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통합당에서는 경선을 앞둔 엄태영 전 도당위원장과 박창식 전 국회의원 중에서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에서는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통합당에서는 재선인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군수가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다.
대검찰청 부장 검사 출신인 경 의원이 경선을 통과한다면 충북에서 처음으로 검·경 출신 후보의 본선 대결이 성사된다.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3선 도전에 나선 통합당 박덕흠 의원의 지역구이다.
민주당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본선에 나섰다.
옥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가이자 그의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다. 친박 성향의 박 의원과 노무현계 곽 변호사가 한판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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