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산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자금 지원 요청시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산은, LCC항공사 금융지원 간담회 참석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KDB산업은행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발표와 관련, "인수자금에 대한 회사의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내부 절차에 따라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날 산은에 따르면 지난 3일 산은과 7개 저비용항공사(LCC), 주거래 은행 담당자 등 약 30여명은 한국공항공사 2층 대회의실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CC항공사들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가액은 545억원이며 지분 비율은 51.17%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황 악화 등을 반영해 인수가격이 150억원 낮아지긴 했으나, 시장에서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제주항공이 인수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산은이 이스타항공 인수자금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주목된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중단, 취소 및 환불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돼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LCC에 대해 최대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산은을 통해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또 운항중단·감축이 이뤄진 노선은 운수권과 슬롯 미사용분에 대해 회수유예 조치를 시행하고, 전년 동기 대비 여객이 감소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최대 3개월 간 공항시설사용료를 납부 유예키로 했다.

산은은 "일부 항공사에 대해서는 심사절차를 완료하고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기관들 또한 업체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신속한 심사절차 운용 및 자금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