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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근혜 옥중편지에 민생당 "정치공작, 정치적 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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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 내용을 전달한 뒤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3.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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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 형태로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민생당은 "고도로 기획된 정치공작성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자신의 추종세력을 규합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발언"이라며 "황교안 대표 등 보수 야당들의 지도자는 박근혜의 이 같은 수렴청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종국적으로 총선 이슈를 '탄핵의 강'쪽으로 몰고 가 탄핵 찬반 여론에 다시 불을 붙여 '반문 연대'를 통한 정치적 사면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이어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고, 그 누구도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며 "이미 박근혜 탄핵은 국민적 심판이 끝났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자숙하고 근신해도 모자랄 판에 정신 못차라고 정치적 망발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니 죗값을 치르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개한 편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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