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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민화협 찾아 남북교류 사업 협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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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31호선 복원·신 금강산선 건설·내외금강 순환도로 보수 등

연합뉴스

양구군, 민화협에 남북 교류사업 협력 요청
(양구=연합뉴스) 4일 서울 마포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찾은 조인묵 양구군수(맨 오른쪽)가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맨 왼쪽)을 만나 지역이 구상 중인 남북교류 사업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2020.3.4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이 남북 교류 협력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4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민화협을 찾은 조인묵 양구군수는 김홍걸 대표 상임의장을 만나 군이 추진 중인 남북 교류 협력사업들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군이 추진하거나 구상 중인 남북 교류 협력사업은 국도 31호선 복원과 신 금강산선 철도 건설, 금강산(내∼외금강) 순환도로 보수 등이 있다.

이에 김 상임의장은 양구군의 교류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기장나들목에서 양구군 동면 월운리를 통해 북한 원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은 내금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단 육로로, 과거 주민들이 양구에서 금강산 장안사까지 걸어서 다녀올 만큼 가까웠다.

이를 복원해 내금강 육로 관광 루트 43㎞를 개발하면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금강산선 철도는 양구역과 내금강을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지선으로, 양구군은 해당 노선 건설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국가적으로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국가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고, 양구지역이 중부권 남북 교류 협력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금강산(내∼외금강) 순환도로 보수 사업은 내금강과 외금강을 연결하는 도로 보수를 통해 양구∼고성을 이어 금강산 관광코스를 다변화하려는 구상이다.

양구군은 이 사업이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 심의 의제로 포함 시키고자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통일부, 더불어민주당 등에 건의하고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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