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계자, 세차례 질문 받고도 "드릴 말씀 없다"
'백두혈통' 김여정의 첫 靑향한 비난 속 침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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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지만 청와대는 침묵을 택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 3월2일 관계부처장관회의 통해서 정부 기본입장을 말씀 드린 바 있다”라며 “그 외에 다른 드릴 말씀은 현재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이 관계자에게 모두 세 차례 김 부부장 발언에 대한 입장이 주어졌지만 이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침묵을 지켰다.
더욱이 이 관계자가 언급한 ‘3월2일 단거리 발사체 관련 정부 기본 입장’은 북한이 원산에서 쏘아올린 2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곧 무력 도발에 대한 입장으로 김 부부장의 비난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당시 우리 정부는 강한 우려와 함께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김 부부장의 비난은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입장에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반박한 내용이다. 특히 김 부부장이 ‘백두혈통’이자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남한 땅을 밟았다는 인사라는 점에서 비판의 무게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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