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빚내서 버티는' 자영업자… 도소매·숙박음식업 대출 증가율 '역대 최고'

조선비즈 조은임 기자
원문보기

'빚내서 버티는' 자영업자… 도소매·숙박음식업 대출 증가율 '역대 최고'

속보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박영재 대법관 임명
도소매·숙박음식업 대출 1년새 13.3% 늘어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전체 서비스업 대출은 석 달 만에 23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말 전체 산업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24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구청 관계자들과 상인회 회원들이 코로나19 예방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말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구청 관계자들과 상인회 회원들이 코로나19 예방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산업대출을 밀어올린건 서비스업 대출로, 석 달 새 22조7000억원 불었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9.6%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친 2009년 1분기(11.1%) 이후 10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이 6조7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3.3%로 역대 최고치였다. 도·소매업 대출만 봐도 증가율이 1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226조8000억원으로 전체 서비스업 대출의 30.6%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대형 소매점 대출과 신설 법인수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해당 업종에 대형 소매점, 호텔 등도 포함돼있기 때문에 꼭 자영업자 대출만 늘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대출은 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2016년 4분기(-9조3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적게 늘었다.


전체 산업별 대출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에서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12조3000억원 늘어 전분기(12조5000억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8.3%로 역대 최고치였다. 예금은행 대출은 11조8000억원 늘어 비은행권 대출보다는 증가폭이 적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