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평택 주한미군용 주택렌탈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들어 미군 장병들의 이동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가 있는 평택 팽성읍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주택을 임대하려는 미군 장병들의 수가 확연히 줄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미군의 인사이동이 제한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동 배치되거나, 미국에서 한국으로 파병오는 미군들의 인사명령이 잠정 연기된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의 전염성을 우려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 당국은 별도의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주한미군 기지의 순환배치 부대 외에는 대규모의 부대 이동을 하지 않는다”며 “다만 장병 개개인의 인사이동과 관련해 상부의 지침을 따로 통보받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팽성읍의 주택렌탈업자 L씨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미군의 미 본토 이동이 중단된 상태라는 건 이 일대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현재 대구·경북 미군기지로의 출장과 방문 등을 제한하고, 외부인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코로나 확진자는 현재 4명으로,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한편,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미군기지를 방문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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