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김중로(오른쪽부터), 이동섭, 임재훈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함께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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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출신으로 지난달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이찬열·임재훈 두 의원에 대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공천배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 앞장섰던 두 의원의 전력 때문이다.
4일 통합당 공관위의 이석연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법도 아닌 ‘악법’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는 데 (두 사람이) 앞장선 것이 기록에 나오지 않느냐”라며 “당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국가의 정체성 때문이라도 공천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두 사람이 면접을 받을 때도 (패스트트랙 찬성에 대해) 사과했는데, 사과하고는 별개의 문제이고 아무리 통합이 되었다 해도 그건 지켜야 한다”라며 “두 의원은 배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인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유치원 3법’ 통과에 동참했던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통합당에 합류하면서 “의정 활동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해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임재훈 의원)”라며 사과했지만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의원 등을 중심으로 이·임 두 의원에게 공천을 줘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3선인 이찬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갑에서 4선을 준비하고 있다. 비례대표 초선인 임재훈 의원은 경기 안양 동안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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