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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차명진 “‘가짜 박근혜 시계’ 이만희·이재명·박원순 탁월한 상징조작에 감탄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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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차명진 페이스북 갈무리


대표적인 친박(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되는 차명진 전 의원이 이른바 ‘박근혜 시계 논란’을 빚은 이만희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을 겨냥해 “이 난장판에서도 나름 탁월한 찬스 포착과 상징조작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일갈했다.

차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이만희는 가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자신을 잘못 건드리면 여럿 다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신도가 26만이니 그런 연줄이 어디 하나둘일까?”라며 “정치적 감각이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줄을 잘 못 섰다”며 “아무리 뛰어난 개인기를 발휘하더라도 그럴수록 수렁에 더 깊게 빠져들어 갈 것”이라고 이 총회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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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의원. 연합뉴스


차 전 의원은 이어 여권 인사로 포문을 돌렸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신천지 측 명단 제출이 부실하다며 이만희 긴급체포령을 발동했다”며 “그는 탄핵 때도 탁월한 찬스 포착 능력 덕에 한때 대권 주자 2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나아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넋 놓고 있다가 이 지사의 선방에 한 방 먹었다”며 “아차 싶었는지 한술 더 떠서 명단 부실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 총회장을 살인죄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 총회장, 이 지사, 박 시장의 공통점은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며 “나름 탁월한 찬스 포착과 상징조작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라고 비꼬았다.

차 전 의원은 이와 함께 ‘탁월한 생존능력’이라는 제목의 카툰도 공개했다. 이 지사와 박 시장, ‘박근혜 시계’를 찬 이 총회장이 함께 취재진 앞에 서있는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뒷문으로 구두를 벗은 채 맨발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날 이 총회장은 경기도 가평군 소재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박 전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차고 등장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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