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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황교익 "이만희 시계가 가짜? 朴 측근들, '금장시계' 못받아 자존심 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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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시계가 눈길을 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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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3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인사들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총회장의 이른바 '박근혜 시계'가 가짜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과연 박근혜 측근이 맞나"라고 말했다.


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장 박근혜 시계를 못 봤다는 박근혜 측근들에게 묻는다"며 "청와대에서 최순실을 본 적이 있나, 여러분은 과연 박근혜 측근이 맞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만희에게도 있는 금장 박근혜 시계가 자신에게 없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하셨냐"며 "그토록 박근혜와 친하다는 것을 국민에 알리고 싶으면 이만희를 위조범으로 검찰에 고발해 그 금장 시계가 가짜임을 증명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또 다른 글에서는 "박근혜 측근들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박근혜와 얼마나 가까웠느냐"며 "겨우 '진박' 주제에 이만희의 박근혜 시계가 가짜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만희 총회장을 대통령 사인과 휘장을 위조한 혐의로 고발하라고도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시계는 5년 전에 한 장로가 줘서 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다"며 "정세균 국회의장 시절 받은 시계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씨를 만난 적도, 신천지에 시계를 제공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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