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아스널의 레전드이자 현재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폴 머슨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비교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과보다 값지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현재 EPL이 2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26승 1무 1패(승점 79)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주말 왓포드에 0-3으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우승 레이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2위 맨시티와 승점 차는 무려 22점이기 때문. 맨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나 리버풀은 남은 10경기에서 4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UCL로 무대를 옮기면 얘기가 다르다. 맨시티는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원정 다득점이 중요한 UCL인 만큼 맨시티의 8강 행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떠난 리버풀은 0-1로 졌다.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두들겼지만 견고한 AT마드리드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2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것은 다행이지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머슨은 '맨시티가 UCL에서 우승하면 리버풀보다 좋은 시즌을 보낸 것인가'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머슨은 "맨시티가 리버풀 보다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아니다. 맨시티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리버풀은 30년 동안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런 곳에서 우승을 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EPL은 38경기를 치른다. 매주 힘든 경기를 한다. 계속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리버풀은 지난 시즌 EPL보다 UCL에서 더 많이 졌음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이것이 모든 걸 말해준다. 매주 경기가 있는 EPL이 최고의 리그다"라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머슨은 "맨시티가 카라바오 컵 우승을 할 수 있던 건 스쿼드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FA컵은 대진 영향을 많이 받는다. FA컵은 추첨으로 우승하는 것이다"라며 "EPL 트로피가 UCL 우승보다 훨씬 더 값지다. 나라면 매주 경기가 있는 EPL 우승을 선택할 것이다. UCL 조별 예선에선 3승 1무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레알 마드리드는 예전이 그 팀이 아니다. 한 시즌의 결과, 그리고 선수로서 38경기를 치르는 리그 우승이 가장 완벽하다. UCL은 1/3을 지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며 말을 맺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