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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주중 대사관 통해 항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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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김정은 '방사포 발사 훈련' 직접 지도 보도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어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참관…"방사포"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방사포 발사 장면으로,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2020.3.3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nk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3일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2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 주중 대사관 경로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북한에 항의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의(閣議)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작년 11월 28일 등에 발사한 것과 같은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발사 간격은 1분 미만으로, 기존에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미사일의 궤도보다 낮은 고도로 240㎞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으로는 2발 이상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외에 다연장로켓(방사포) 등을 발사했을 가능성은 있다"며 "(일본의) 종합적인 방공 능력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에 대해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일련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주중 대사관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전선 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포 발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한 셈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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