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쿨미투 대응 공대위 기자회견 |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전교조 대전지부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추행 등과 관련해 특별 감사를 받는 대전의 한 사립 여·중고에서 지난해 한 교사가 비리 의혹을 제보했으나 대전시교육청은 이를 묵살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해당 학교의 한 교사가 기간제 교사로부터 미술 중점학교 운영 비리, 위장 전입 알선 등에 대해 비리 의혹을 전해 듣고 시교육청에 이런 사실을 알렸으나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 학교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종합감사를 하고도 아무런 비리도 적발하지 못한 교육청이 이 학교 교사의 공익신고조차 묵살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대전시교육청에 대해 묵살 경위 해명 및 담당자 징계, 교육감의 사과, 특별감사 결과 공개와 재발 방지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인권단체인 '양심과 나무-인권'도 이날 '스쿨 미투에 사과하지 않는 대전교육감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한 여·중고 스쿨 미투가 드러난 지 석 달째로 접어들고 있으나 대전교육감은 감사 결과만 기다리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교육감의 사과, 모든 학교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 학생 보호 대책 마련, 성평등 전담기구 마련, 학교 관리자에 대한 성평등교육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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