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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색 '박근혜 시계', 중고나라서 49만원에 거래…진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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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중고나라 거래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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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시계'처럼 금색인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 시계가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3일 중고물품 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0월21일 '박근혜 시계(골드)'가 49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돼 있다.


이 총회장이 착용한 것처럼 박 전 대통령 사인과 청와대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 판매자는 당시 판매글에서 '금도금입니다 국회 제작 의원용'이라고 했다. 이 총회장이 착용한 것처럼 박 전 대통령 사인과 청와대 로고가 새겨져 있고, 숫자판도 있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시계는 은장이지 저런 금장이 아니다"면서 "그 시계를 차고 나왔다는 것부터 수상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금장시계는 없었고 날짜판도 없었다”며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가 “가짜”라고 못박았다.


민주당은 신천지의 정치권 연루 의혹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정 정당과의 유착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 이는 적당히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정부는 신천지 측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행정력을 동원한 강제적 조치 역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천지 쪽은 “5년 전에 한 장로가 줘서 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른다”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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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시계가 눈길을 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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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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