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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세균 “코로나19 극복과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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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사회 혼란 초래한 신천지 주장 검증없이 보도” / 신천지 측 “박 전 대통령이 아니고 한 신도가 선물한 것”

세계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후 경북 문경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착용했다는 논란관 관련해 “이만희씨가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3일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찬 일이 정치적이든 정치적이지 않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사회 혼란을 초래한 신천지의 주장을 검증없이 보도하고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신천지는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멈추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의 조치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금은 코로나19의 확산 앞에 국민의 불편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신천지 측에서 ‘정세균 시계’도 다른 신도를 통해 제공받았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한다”며 “이만희씨를 만난 일도 신천지에 시계를 제공한 바 없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가평=뉴시스


앞서 지난 2일 이만희 총회장은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친필사인과 봉황 문양이 새겨진 청와대 기념 손목시계를 차고 나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 회장이 착용한 시계들은 가짜”라는 박 전 대통령 측근들의 주장이 이어졌고 정세균 총리까지 신천지측에 시계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신천지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시계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은 게 아니라 성도(신자)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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