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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지원 “이만희가 찬 ‘박근혜 시계’ 자기 과시용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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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3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명의가 새겨진 시계를 차고 있었던 것에 대해 “자기를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금시계, 금줄 시계를 만드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청와대 시계를 갖다가 금줄로 바꾼 것 아닌가. 이게 과시욕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사교 교주들은 본인을 과시하려는 면이 있다. 일부에서 (이 총회장이) 미래통합당과 관계가 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러한 것도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경향신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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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정확한 소식은 모르겠지만, 일부 소문에 의하면 전직 모 대통령과는 어땠다, 또 이랬다. 그리고 현재의 정치인과도 이런 관계가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그러한 것이 낭설인지 사실인지 모르지만 검찰에서 수사를 해서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정 정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만희 총회장이 전날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를 두고 논란이 일자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 시계가 “가짜”라고 증언했다.

통합당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 정권에서 살인죄로 고발당한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할 이유가 있을까? 오히려 나 이렇게 박근혜와 가깝고 야당과 유착돼 있다는 걸 알렸으니 나 좀 잘 봐달라는 메시지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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