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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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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신기록 스위치 켜졌다…‘온’으로 빌보드 싱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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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앨범 4연속 1위 이어 싱글 선전

중앙일보

지난달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연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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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미국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신곡 ‘온(ON)’이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온’은 지난달 21일 발매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7’의 타이틀곡이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핫 100’에서 세운 역대 최고 순위이자 세 번째 ‘톱 10’ 진입이다. 2018년 5월 ‘페이크 러브’로 10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4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8위를 넘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빌보드는 “이번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서 ‘핫 100’ 10위권 곡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 기록은 싸이로 2012년 ‘강남스타일’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이듬해 ‘젠틀맨’으로 5위에 올랐다.

‘핫 100’ 기록 경신은 방탄소년단이 대중과 접점을 넓혀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등 4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지만, ‘핫 100’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의 첫 주 판매지수가 총 42만 2000점을 기록해 지난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23만점)의 두 배에 달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널리 퍼트리는 데도 성공한 셈이다.

지속성도 강화되고 있다. 2주차 ‘핫 100’에서 51위를 기록한 ‘페이크 러브’가 6주간 차트에 머물렀다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2ㆍ3주차 40위로 ‘톱 40’를 유지했다. 총 7주간 ‘핫 100’에 진입하면서 보다 완만한 그래프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지속적인 성과에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K팝 인기 그룹이 아니라 한마디로 엄청난 팝스타이자 수십년간 유례가 없던 세계적 현상”이라며 “팝 음악의 기성 위계 구도를 격파하는 것이자 세력 교체의 신호”라고 보도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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