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美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서 클로버샤도 중도하차 “바이든 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 대선주자 ‘빅4’ 모두 70대

세계일보

에이미 클로버샤 미국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유세하고 있다.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이날 행사가 끝난 직후 민주당 대선 경선 중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솔트레이크시티 AP=연합뉴스


에이미 클로버샤(59) 미국 상원의원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치러진 4차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승한 이후 민주당 후보 3명이 잇따라 사퇴했다. 전국 지지율 기준으로 상위 4명의 후보가 모두 70대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종료 직후 억만장자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경선을 포기했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도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클로버샤 의원까지 사퇴하면서 민주당 대선주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털시 개바드 하원의원 등으로 압축됐다.

클로버샤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3.1%의 득표율로 6위를 기록했다.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1%의 득표에 그친 결과다.

클로버샤 의원은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위로 급부상하며 주목받았지만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6위로 밀려났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월 민주당의 온건 및 진보 성향을 가장 효과적으로 대변하는 인물이라면서 클로버샤 의원과 워런 상원의원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 사우스캐롤이나주 콜럼비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AP통신은 클로버샤 의원이 이날 밤 바이든 전 부통령의 현지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압승한 데 이어 부티지지 전 시장과 클로버샤 의원의 지지로 대세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개 주 동시 경선으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하는 ‘슈퍼화요일’(3월3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슈퍼화요일부터 경선에 뛰어드는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선전 여부도 관건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