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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만희가 착용한 '금장 박근혜 시계' 가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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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실 행정관 "은색시계만 제작했다"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유사한 시계 49만원에 거래

아시아경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시계가 눈길을 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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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가짜라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이건용 미래통합당 조직국 조직팀장은 "대통령 취임 초기 대통령 시계 제작과 관련해 총무비서관실 보고가 있었고, 당시 보고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은색시계' 하나로만 제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탁상시계, 벽시계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작되었으나, '금장시계'는 제작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봉황마크 및 대통령 서명을 위조하여 사용할 경우 사법 처리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온 나라가 대란인데, 별게 논란이 되는거 보니 정말 신천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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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시계가 눈길을 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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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총무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인사는 "당시 시계 제작 담당자인 조달청 공무원 등에게 모두 확인해보니 시계와 시곗줄까지 모두 은장으로 된 한 가지 디자인 제품만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만희 총회장이 차고 있던 시계는 100% 가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중고물품 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서 이 총회장의 시계와 유사한 시계가 '박근혜시계(골드)'라는 이름으로 49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판매자는 청와대 마크가 찍힌 케이스, 금장 시계 사진과 함께 "금도금입니다. 국회제작 의원용 새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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