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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색은 없다"…이만희가 찬 '박근혜 시계' 가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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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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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목에는 봉황 무늬가 새겨진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다. 2020.03.02. photo@newsis.com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장에 차고 온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 시계가 '가짜 논란'에 휩싸였다.

기자회견을 본 박근혜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일제히 “이만희 총회장이 차고 온 시계는 가짜”라고 주장하면서다.

이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면목 없다. 사죄를 구하겠다”며 큰절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왼손목에 차고 있던 금장 시계가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과 봉황이 새겨진 '대통령 기념시계'로 보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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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1) 허경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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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은 이 시계를 ‘가짜’라고 일축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건용씨는 "대통령 취임 초기 대통령 시계 제작 관련 총무비서관실 보고가 올라온 바 있다"며 "지금 흔히 알고 있는 '은색시계' 단 하나의 종류로 제작을 지시했고 '은색시계'만 기념품으로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뒤 유일하게 면회가 가능한 유영하 변호사도 "“우리 시계는 금장 시계 없고 은색만 있고 날짜판 없다. 가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습을 드러낸 이 총회장은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국민에게 사죄의 큰 절을 두 번 올렸다. 이때 절을 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손목에 박 전 대통령 서명이 박힌 시계가 포착돼 화제가 됐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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