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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차승윤 인턴 기자]아스널 FC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아스널은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 FC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패배하며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둔 아스널엔 아쉬운 성적표다.
유로파리그 한 대회 실패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팀의 침체가 길어질수록 이적 시장에서 손발이 묶이기 때문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나가지 못하면 선수 영입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어한다”며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과 계약에 훨씬 더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멀어질수록 이적 시장에서도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8)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0)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잔류시키기 위해서라도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0위로 처져 있다.
이적 자금도 줄어든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아르테타는 “3시즌째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해 구단이 큰 손실을 입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수익이 큰 만큼 1, 2년 더 도전해볼 수는 있겠지만 그 이후는 재정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순위는 10위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2점)와 차이는 크지 않다. 아스널은 37점을 따내 5점 뒤지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 FC의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 여부, 유로파리그 결과 등 변수에 따라 아스널도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한 장을 노려볼 수 있다. 진행 중인 FA컵에서 우승해 다음 유로파리그 정상을 노리는 가능성도 살아있다.
스포티비뉴스=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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