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린도(북한)=뉴시스]조선중앙TV는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의 창린도 방어대를 현지 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이후 28일 만이고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해안포 사격을 한 뒤로는 5일 만이다. 2019.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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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정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회의를 갖고 북한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이 오후 12시 37분경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km, 고도는 약 35km로 탐지했다. 추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해 11월28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은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에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 한해 동안 13차례 발사체를 쐈던 북한이 올해 첫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다.
합참은 이번 발사에 대해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가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일 수 있지만 신형무기 발사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한 것을 볼 때 이번 발사에도 김 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된다.
정부는 북한에 발사체 발사의 중단을 촉구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도 이날 오후 화상전화로 긴급 회의를 갖고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북한에 중단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2월 28일에 이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며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작년 11월 말 이후 3개월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여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관들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관계 장관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 실장 주재 대응 회의 후 나온 메시지에 '톤 조절'을 한 면이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가 직접 북한과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를 피한 것이란 추정이다. 청와대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나 상임위원회의가 아닌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가졌다는 점이다. 북한에게 우려를 표명한 주어 역시 청와대나 NSC가 아닌 '관계장관들'로 명시했다.
권다희 , 김성휘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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