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며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인수가액은 당초 예정보다 150억원가량 깎은 54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
양측이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 체결 당시 공시한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원이었다. 최근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인수가액이 150억원가량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이스타홀딩스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한 차액 약 430억을 취득예정일자인 오는 4월 29일에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당초 양사는 지난해 연내에서 1월로, 다시 1월에서 2월로 계약 체결이 연기됐다. 이에 최근 항공업계의 어려움과 이스타항공의 부실한 재무구조 등을 이유로 인수가 불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양사는 최근 항공시장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인수가액을 조정하며 최종 계약에 도달했다. M&A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 및 공동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임을 충분히 공감하며 최종인수가액 및 방식, 절차 등에 최종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항공업계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동종사업자 간의 결합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해 양사에는 물론이고 승객들에게도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상황을 고려해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간의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민간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의 일환"이라며 "오늘의 합의를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또한 지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